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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삼성·에릭슨 5G 장비 이용해 ‘5G SA’ 데이터 통신 구현…올 상반기 상용화 계획

기사입력 : 2020-01-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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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NSA보다 통신 접속 시간 2배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 3배 높아
네트워크 슬라이싱, MEC, 기능 모듈화 등 5G 핵심 기술 다수 적용

△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SA 통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SA 통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텔레콤 국내 최초로 상용망에서 ‘5G SA(5G 단독 규격)’ 데이터 통신에 성공하며 ‘5G SA’ 서비스 제공 준비를 마쳤다

SK텔레콤은 20일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삼성과 에릭슨 등의 5G 장비를 이용해 5G SA 통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실제 운용 중인 5G 기지국 기반 5G SA 통신에 성공하며, 별도 기지국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5G SA 통신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5G SA 네트워크를 삼성과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5G 장비로 구성하는 것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지국과 교환기 등이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제품으로 구성돼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5G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현재의 5G 네트워크는 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NSA(5G-LTE 복합 규격)’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5G SA 통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5G SA 통신은 LTE 망과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5G NSA보다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약 3배 높다.

AR과 VR,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5G 시대의 차세대 서비스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시험망에서 데이터 통신 과정 전체를 5G 상용장비로만 구현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 방식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가상 네트워크를 분리해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요구하는 트래픽 품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포함해 기능 모듈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등 5G 네트워크의 관련 핵심 기술이 다수 적용되어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초저지연·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Labs장은 “상용망에서 5G SA 통신에 성공했다는 것은 전체 산업에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될 진정한 5G 네트워크 상용화가 목전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은 고객이 5G 시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고의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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