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5일 2020년형 무풍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 큐브를 공개하며 1년 내내 공기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잡겠다고 말한 것과 LG전자의 출시 행보가 연결된다.
2017년 250만대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약 100만대 가량이 판매되는 상반기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한 해의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무풍 vs LG의 휘센으로 구축된 에어컨 대결 구도는 이와 같은 이유로 삼성과 LG의 2020년 본격적인 첫 대결의 장으로 여겨진다.
이 부사장은 이어 "현재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고 있지만 태평양 해수면 온도 등의 수치로 올여름 날씨를 예측했을 때 지난해 여름에 비해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지만 올해 6월 즈음으로 신규 아파트 건설 등이 상당수 종료되는 상황과 2020년에도 이어질 경제난으로 인해 국내 에어컨 시장 수준은 거의 같거나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는 휘센 씽큐 에어컨 2020년형의 특장점으로 4단계 청정관리와 기후 변화, 주거환경에 따라 에너지 효율은 유지하며 1평 넓어진 냉방 면적 그리고 사용자 활동량 감지로 에어컨이 스스로 운전모드를 최적화하는 AI 스마트케어와 인버터 제어 기술로 진화시킨 에너지 효율을 제시한다.
초프리미엄 제품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최초 적용한 필터 클린봇을 적용했으며 하루 8시간 사용할 때 필터 클린봇이 1주일에 한 차례 에어컨의 극세필터를 자동청소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 먼지통만 비우면 된다.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2020년형과 LG전자 휘센 에어컨 2020년형은 이 필터, 내부 청소 지점에서 대비되는 특징을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무풍 에어컨 2020년형에 이지케어 기능을 적용하여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내부 팬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여 소비자의 직접 청소가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무풍, 휘센의 대결 구도에서 어떤 에어컨의 청소 방식을 선택하고 사용할지는 소비자에게 달린 문제다.
하지만, 삼성 무풍 에어컨의 경우 관련 기사 댓글 및 전자제품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자들이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의 곰팡이 발생 문제 등을 언급하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부분이 존재하며 LG전자의 경우 트롬 건조기의 악취, 곰팡이 문제로 인한 리콜 사건 등을 언급하며 우려를 제기하는 부분이 등장한다.
휘센 에어컨 모션 감지 기능의 해킹 사건 발생 가능성 등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카메라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에 탑재된 센서가 고객의 움직임을 사진이 아닌 형상화 작업으로 감지한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청소 이슈 외에 디자인 측면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대결 구도를 자아낸다.
LG전자는 공개한 휘센 에어컨 2020년형에 로맨틱 로즈, 뉴메탈샤인 등 기존 프리미엄 컬러 외에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무광 컬러 웨딩 스노우를 추가하여 가능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인테리어 조화, 개인의 니즈를 고려한 컬러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무풍에어컨 갤러리에 소비자 취향, 인테리어에 맞춰 외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 하단부 아트패널을 업그레이드하며 브라운, 그레이 본체 색상에 아트패널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는 동시에 헤링본 패턴을 적용한 색상을 새로이 선보였다.
무광 vs 아트패널 구도에 삼성전자는 건축, 양복 등의 분야에서 인기를 누리는 헤링본 패턴 적용 색상까지 전략적으로 투입한 것이다.
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29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 원~540만 원이다.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345만 원에서 720만 원이며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98만 원에서 201만 원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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