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크레디트의 가장 최근 재무재표(2018년도)부터 뜯어봤다. 이 회사는 2018년 말 기준 자산 규모 6083억원으로 업계 5위에 해당한다. 조이크레디트의 2017년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당시 자산 규모(5708억원)에 비해 꽤 많은 수익을 냈다. 이듬해에는 순익이 91%나 급감했다. 이 회사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17억9000여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자산은 늘었으나 순익이 대폭 줄어들었다. 2017년에 비해 대손상각비와 차입금 이자가 각각 16.3%, 15.8% 늘어 영업비용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조이크레디트는 차입금에 대한 이자율로 4%후반대에서 최대 7%를 지급했다. 대부업체들은 회사채 발행이나 은행권에서의 자금 조달에 제약이 있어 금리가 높은 캐피탈이나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려온다. 대부업체의 조달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때문에 대부업체들의 숙제는 조달 원가 최소화다. 법정 최고금리가 꾸준히 낮아지는 상황에서 이자에 반영되는 비용을 줄이고 마진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조이크레디트는 외화차입금 이자율이 8%나 됐다.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빌린 자금과 비교해 비싼 이자율인데다 환율 리스크가 있는데도 일본에서 외화차입금을 조달한 이유는 주주와 관련 있어 보인다. 조이크레디트는 전체 외화차입금 1104억원(원화 계산 시) 가운데 39.9%(442억원)를 쿠니모토 마사히로에게서 빌렸다. 그 외 ㈜대도에서 47.2%(522억원)를, ㈜어드밴스에서 12.6%(140억원)를 차입해왔다. 쿠니모토 마사히로는 조이크레디트의 지분 50.7%를 가진 대주주이자 대표이사다. ㈜어드밴스는 지분율 49.3%로 2대 주주다. 차입처와 주주 구성이 일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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