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9일 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쿠팡은 내년 상장을 위해 이미 세금 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기업가치는 1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거래액 규모는 12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유 연구원은 "미국에 상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위워크의 상장 실패에서 알 수 있듯이 적자 유니콘 기업에 대한 보수적 밸류에이션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며 "쿠팡은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풀필먼트서비스 개시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쿠팡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회장의 엑시트 전략으로 상장을 검토하는 것인지 단순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을 검토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창립 이래 3조원가량의 적자가 쌓여 비전펀드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벤처캐피탈 세콰이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받아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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