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부문 이익이 1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각각 6%, 54% 감소한 230조3000억원과 26조9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의 주도로 전년 대비 각각 13%, 53% 증가한 260조4000억원과 4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작년 연말 기준 업계 디램과 낸드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서버 향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이고 5G 스마트폰 출하 증가에 따라 스마트폰 내 반도체 탑재량도 양호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디램과 낸드는 업계 생산 증가율이 각각 10% 미만, 30% 수준에 머물러 재고 추가 감소 및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요에 따라 디램과 낸드 출하가 전분기 대비 감소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은 지속 상승하고 디램 ASP는 6개 분기 만에 유지 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이익은 1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2분기 이후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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