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강점인 IB 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IB사업부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익은 293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07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IB 사업 가운데서도 해외·대체투자 부문의 기능별 전문성을 키운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은행(IB)1사업부 내에 대체투자 전담 신디케이션(Syndication) 본부를 신설했다.
운용사업부도 운용수익의 안정성 강화와 위험 대비 수익성 제고를 위해 트레이딩 중심에서 해외투자 확대, 중장기 투자로 방향을 바꿨다. 에쿼티운용본부는 폐지하고 글로벌운용본부를 신설했다.
고객들의 해외·대체투자 니즈가 늘어나는 데 대응하는 한편 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북이 사업을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한계자원이 돼 있다”며 “자본시장의 넘버원 플랫폼 플레이어라는 비전을 고려할 때 우리의 리소스는 북의 자체수익 창출보다는 고객을 위한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 사장의 고객 중심경영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앞서 정 사장은 작년 1월 핵심성과지표(KPI)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과정 가치’ 중심의 평가체계를 도입했다. 올해는 과정 가치를 더욱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과정 가치는 수수료 수익 등 실적 중심 지표 대신 고객과의 소통 횟수, 고객의 상담 만족도 등 고객 만족 지표로만 영업점 직원이나 프라이빗뱅커(PB)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NH투자증권은 고객 신뢰도 제고와 투자자 보호 체계 강화 차원에서 업계 최초로 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CCO)를 독립 선임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부를 편제했다.
정 사장은 고객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 채널에 대한 대응도 강조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고객특성별 서비스 모델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 영업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전담토록 했다.
정 사장은 “고객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 보고 내가 원하는 범위와 수준의 서비스를 경제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하도록 준비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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