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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문성유 캠코 사장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 재도약”

기사입력 : 2019-12-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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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계·기업 적극 지원

문성유 캠코 사장./사진=캠코이미지 확대보기
문성유 캠코 사장./사진=캠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문성유 캠코 사장이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재도약 하자"고 밝혔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국가적으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경제․사회의 구조적 전환 등의 여건을 딛고 ‘경기반등 및 성장잠재력 제고’라는 경제정책을 목표로 우리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매진해야 할 시기”라며 “캠코가 어려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경제선순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신발 끈을 한 번 더 고쳐매자”고 밝혔다.

문 사장은 '혁신은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않으면 오히려 후퇴하게 된다(逆水行舟 不進則退)'는 논어의 경구를 언급하고 올해 캠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캠코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캠코식 기업정상화 지원체계 구축과 동산담보회수지원기구 신설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지원 기반 강화, 법인연대보증인 재기 지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SOC 공급, 포용하는 캠코를 제시했다.

문성유 사장은 "신용회복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법인연대보증인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며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국·공유재산 관리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SOC 공급 등 위탁개발사업 다각화를 통하여 국가자산의 사회ㆍ경제적 가치를 제고하는 공공기관이 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포용하는 캠코'를 위해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다양성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소통과 이해가 담보된다면, 우리를 한 단계 도약하도록 이끌 융·복합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경청하고 배려하는 소통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노력과 성과에 공정한 보상이 있는 조직, 일과 가정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No.1 조직을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문 사장은 “올 한해 캠코 앞에는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공적인 소명을 적극 수행하면서도 지속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 안착이라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있다”며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로 위기를 결정적 전환점으로 만들어낸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여 혁신을 이뤄온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성유 캠코 사장 2020년 신년사>

캠코 임직원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쥐(子)는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데, 특히 흰 쥐는 지혜롭고 총명하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우리 캠코도 당면한 현안을 현명하게 풀어나가 올 한 해 풍요로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작년 한 해 동안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준 캠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큰 감사를 드리며, 올해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12월 20일 캠코에 부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맞이하는 새해는 저에게 더 나은 캠코를 향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이끌어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여러분이 보여준 깊은 열정과 폭넓은 역량을 믿기에 새 해 첫 발을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내딛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부임 후 맞이한 새해 첫날 제가 찬찬히 살펴본 캠코는 IMF 외환위기,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국가경제 위기시마다 경제 안전망으로서 최후의 보루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캠코는 재기 가능성이 있는 회생 중소기업에 신규 자금대여를 시작하고, 구조개선기업의 자산매입 후 임대(S&LB) 제도와 기업지원펀드 출·투자를 확대하는 등 회생 중소기업의 정상화 지원을 본격화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가계 부문에서도 취약계층 채권을 공사가 직접 관리하고 추심 없는 채무조정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채무자 중심의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였습니다.

또한, 국유 행정재산 총조사로 발견된 저활용 유휴재산을 위탁관리하여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고, 노후청사와 공공임대주택을 복합 개발하는 새로운 위탁개발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년 만에 제명, 법정자본금 증액 등을 담은 캠코법 개정을 통해 가계·기업·공공의 개별 경제주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명실상부한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성취를 이룬 캠코 임직원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국가적으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경제·사회의 구조적 전환 등의 여건을 딛고‘경기반등 및 성장잠재력 제고’라는 경제정책을 목표로 우리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다함께 매진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러한 대외적 환경이 우리 캠코에게는 어려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며 경제선순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분기점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혁신은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않으면 오히려 후퇴하게 됩니다(逆水行舟 不進則退). 그 동안 캠코가 이룬 성과는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최고의‘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인정받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공을 자축하는 것은 잠시 미뤄두고 다시 뛰기 위해 신발 끈을 한 번 더 고쳐 맵시다.

이를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임직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첫째, 캠코만의 公的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우리 캠코는 중소기업의 재도약 지원 전담기관으로서, 기업구조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캠코型 기업정상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동산금융 시장 형성을 위한 동산담보회수지원기구를 신설하여 기업 구조조정 지원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의 신용회복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법인연대보증인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실패 경험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국·공유재산 관리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SOC 공급 등 위탁개발사업 다각화를 통하여 국가자산의 사회ㆍ경제적 가치를 제고하는 공공기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마지막까지 남다른 책임감을 발휘해 주길 바랍니다.

올해 캠코에 맡겨진 책무가 막중하지만, 사업의 마무리를 그 일의 시작과 같이 신중하게 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 경제위기 시마다 긴급하고 어려운 과업을 완수해 온 캠코의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수행 파트너 지위를 확립할 수 있음은 물론,

이를 통해 자본금 확충과 안정적인 업무 기반 또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뜻과 힘을 모아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통을 통해‘포용하는 캠코’를 만드는데 뜻과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소통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호존중의 태도가 내재화된 가치입니다.

최근 캠코의 업무가 확대됨에 따라 정부, 국민, 협업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더욱 다양해 졌습니다.

또 사업 규모에 따라 조직도 성장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캠코의 기치 아래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소통과 이해가 담보된다면, 우리를 한 단계 도약하도록 이끌 융·복합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경청하고 배려하는 소통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노력과 성과에 공정한 보상이 있는 조직, 일과 가정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No.1 조직을 함께 만들어 봅시다.

서로를 존중하며 포용하는 자랑스런 캠코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친애하는 캠코 임직원 여러분!

올 한해 캠코 앞에는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공적인 소명을 적극 수행하면서도 지속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 안착이라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총, 균, 쇠>의 저자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위기를 뜻하는 Crisis가 ‘분리하다, 구분하다, 전환점’을 뜻하는 그리스어 명사 ‘Krisis’와 동사 ‘Krino’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위기란 중대한 고비 혹은 결정적 순간으로서 ‘전환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캠코의 성장사는 ‘위기’를 위기가 아닌 ‘결정적 전환점’으로 바라보는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가 만들어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여 혁신을 이뤄온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더 성숙한 모습으로 경자년 한해를 보낼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다시 한 번 올해에도 임직원 여러분과 캠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희망차고 따뜻한 일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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