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여신 성장과 투자 관련 이자수익 확대, Fee수익 개선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3년간 이어지고 있는 NIM(순이자마진) 하락 흐름과 플랫폼 수익 역성장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개인사업자 대출 48% 성장···포용금융 존재감 확대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총여신은 47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41조3000억원, 올해 1분기 44조3000억원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2조 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 4000억원으로 47.8% 확대됐다.
지난해 110% 가까이 성장한 데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정책자금 통합조회, 비대면 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정체성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익 36% 증가···아쉬운 NIM 하락
대출 확대 덕분에 여신이자수익도 2.7% 증가, 이자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이자이익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투자·운용 관련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관려였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1분기 저축성예금을 23% 이상 늘리면서도 저원가성예금 비중을 58% 수준으로 유지해 조달비용 관리에 성공했다.
이자이익 개선은 순이익 확대로 이어졌는데,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 이상 증가했다.
밸류업 수익성 지표인 ROE 역시 11.36%로 2.82%p 상승, ROA는 0.98%를 기록하며 1%를 목전에 뒀다.
다만 수 년 째 이어지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환경 악화로 NIM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약 14% 감소한 것은 개선 과제로 꼽힌다.
영업이익 악화의 주된 원인은 기타영업비용 상승으로, 향후 변동성에 대응한 비용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Fee수익 9% 성장, 수수료수익 견인
수수료수익 개선도 순이익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1분기 수수료수익은 전년도보다 4% 이상 증가하며 800억원을 돌파했다. Fee수익이 583억원으로 9.2% 성장, 수수료수익을 견인했다.
그러나 플랫폼수익의 경우 작년 1분기 242억원에서 225억원으로 7% 감소하며 문제점으로 부상했다.
2024년 1분기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금융AI 경쟁 심화와 금리 환경 악화로 비이자이익 개선이 특히 중요한 상황인 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타영업손익도 전년도에 비해 25% 가까이 감소하며 비이자이익 부문의 발목을 잡았다. 환차익이 증가했지만 중동 사태 등 변동성 확대로 증권 관련 이익이 42.7% 줄어든 탓이다.
건전성·자본적정성 양호, 고객 확대 '순항'
건전성 지표의 경우 지난해에 1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했으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2%p 상승했지만 0.5%대를 유지했고, NPL커버리지비율도 215%로 높은 수준이다.
연체율 역시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0.01%p에 그쳤다.
RW(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여신 비중을 유지하며 소호대출을 늘려 RWA가 20% 이상 상승했지만, 자본적정성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CET1비율은 2.76%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22%를 상회했고, BIS비율도 21%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되는 고객을 기반으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727만명, MAU(월간 이용자 수)는 2,032만명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 고객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2025년 9월 출시한 '우리아이 서비스'와 2025년 12월 선보인 '카카오뱅크 AI 서비스'가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었는데, 실제로 올해 1분기 신규 고객 57만명 중 약 24%가 '우리아이 서비스' 이용자였다.
카카오뱅크 측은 "AI 출시 이후 관련 서비스 MAU는 10배 증가했고, 모임통장 계절성 수요까지 더해지며 트래픽 확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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