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격적으로 진행한 규제 샌드박스는 그동안 규제에 얽매여 빛보지 못한 다양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나오는 계기가 됐다. 은행에서 휴대폰 유심칩 판매부터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 서비스까지 나오며 혁신 서비스 출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거래실적 등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MVNO(가상이동통신망) 기반 서비스 '리브M'을 선보였다.
'리브M'은 기존 통신사 복잡한 요금제를 간소화했으며 금융 결제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 할인도 제공한다. 유심칩 내에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해 휴대폰을 교체하더라도 사용 중인 유심칩만 사용하면 인증서를 다시 발급하지 않고 기존처럼 금융거래 이용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졌다. KB국민카드는 '리브M' 출시에 발맞춰 '리브M 통신비 할인 카드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대출을 하기 위해 소비자가 은행을 일일히 방문, 조회했던 대출에도 혁신 움직임이 일어났다.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핀크, 토스, 핀다에서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핀크도 한국씨티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광주은행, 스마트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제휴해 ‘핀크 T스코어’를 기반으로 맞춤 대출상품을 중개하는 '핀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24일 열린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에서도 피노텍이 '금융기관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디에스솔루션즈가 '온라인마켓 거래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서비스가 선정됐다. 피노텍은 부산은행, 수협은행 위탁으로 고객이 대환대출을 받을 때 대출은행이 해지은행의 기존 대출금을 온라인으로 조회하고 상환,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마켓 거래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서비스는 국민은행 위탁으로 온라인마켓 거래 정보인 판매상품군, 매출정보, 업력, 반품률 등 판매정보를 이용해 대출을 심사하는 서비스다.
내년에도 다양한 혁신금융 서비스 출시가 대기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내년 4월 환전 업무를 항공사에 위탁해 은행 방문 없이도 공항 체크인 과정에서 외화를 현찰로 주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항공사 앱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때 환전을 신청하면 출국 당일 외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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