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우리금융지주가 재출범하면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KB금융지주에 더해 5개 지주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겸직하면서 올 한해 약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우리은행 체질 개선 등 지주 체제 기반 구축에 열을 올렸다.
우리금융지주는 캐피탈사는 물론 보험사, 증권사 등 카드 외에는 비은행 부문이 전혀 없었던 상태라 M&A가 시급했다.
손태승 회장은 지주 출범 간담회에서 "크키가 작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의 순서로 M&A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동양·ABL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 M&A에 참전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섰다.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은 2000억원 수준으로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자산운용 고유자산 규모는 960억원으로 업계 10위권이며, ABL글로벌자산운용은 354억원 하위권이나 두 회사를 합쳐서는 상위 자산운용사로 도약 가능하다.
국제자산신탁은 올해 7월 우리금융지주가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이 보유한 지분 65.74%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상호도 우리자산신탁으로 변경했다. 30일에 156만주, 51% 주식을 보유하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내년 내부등급법을 도입할 경우 5대 금융지주 중 M&A 여력이 가장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권 등을 발행하며 6조4000억원 규모 출자 여력을 갖춘 상태다.
현재 깜짝 매물로 푸르덴셜생명이 나와 우리금융지주 참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가 우선순위이나 마땅한 대형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 보험 포트폴리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롯데카드처럼 사모펀드와 함께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DLF 이슈에도 지주 출범 체제를 인정받아 단독 후보로 추천된 상태다. 내년에는 행장-회장이 분리되나 손태승호 우리금융지주 체제로 지주 기반을 계속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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