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5개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출신의 스타트업 4곳의 전시 참가를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스타트업이 함께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가 마련한 C랩관에 'C랩 인사이드'와 나란히 제품을 전시한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2016년 첫 CES 참가를 시작으로 5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과제를 글로벌 유수 스타트업이 모인 유레카 파크에서 선보여 경쟁력과 시장 반응을 사전에 점검해 과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지난해 10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 협력 방안 모색부터 사업 지원금, 투자유치, CES•MWC•IFA와 같은 세계적인 IT 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 등 지원을 하고 있다.
CES 2020에는 지난 1년간 지원을 받고 11월에 'C랩 아웃사이드'를 졸업한 3개 스타트업과 현재 육성 중인 1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4개 스타트업은 △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반려 로봇을 만드는 '서큘러스(Circulus)' △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FITT)' △ 카메라를 통해 제스처로 사물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브이터치(Vtouch)' △ 영상•음성•문자 채팅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무디(Smoothy)'이다.
C랩 아웃사이드의 우수 스타트업은 CES 2020에서 투자자와 바이어, 유통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C랩 스핀오프(spin-off)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랩 인사이드 출신의 스타트업들도 CES 2020에 독자적으로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 링크플로우 △ 웰트 △ 링크페이스 △ 룰루랩 △ 모픽 △ 모닛 △ 아날로그플러스 △ 루플 등 8개의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C랩 인사이드 출신의 스타트업 4곳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 (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받았다. 링크페이스(Linkface)는 소리 자극에 대한 생체 신호를 측정해 아동의 청각을 보호하는 헤드폰으로 '헤드폰•퍼스널 오디오(Headphones & Personal Audio)'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웰트(WELT)는 낙상 예방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 벨트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Wearable Technologie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룰루랩(lululab)은 2년 연속, 링크플로우(Linkflow)는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받았다. 링크플로우는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전시회에 C랩의 우수 과제를 출품하고, 스타트업들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장 트렌드와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2015년부터 실시한 C랩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145명의 임직원이 스타트업에 도전해 40개 기업을 창업했고 2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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