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77건. 이 중 카드사가 야심 차게 내놓은 서비스는 14건에 달한다. 비율로 따지면 18%를 차지한다.
특히 카드업계가 준비한 서비스들이 많다는 건 그간 규제 탓에 하지 못했던 사업들이 많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수 카드사가 도전한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서비스만 놓고 봐도 신용정보법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의 신용조회업 금지규정에 대한 규제 특례를 적용받은 것이다.
카드 이용률이 높은 국내 지급결제 특성상 카드사는 가맹점 정보가 많이 쌓이는 구조다. 이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신용도를 보다 정확히 평가해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개인사업자 신용정보 분석, 거래진단을 통한 신용관리 컨설팅도 가능하게 됐다. 카드사 자체 정보뿐 아니라 CB사·PG사·VAN사 등 다양한 업권과의 업무제휴를 통해서도 대안적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할 수도 있다. 샌드박스가 아니었다면 빛 보지 못할 사업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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