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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CEO 후보에 구현모 KT 사장 확정…회장직 없애고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기사입력 : 2019-12-27 16:07

(최종수정 2019-12-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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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KT 내부 출신’ …확실한 비전 구체적인 전략 높은 점수
직급 ‘대표이사 회장’ 제도서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 예정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기사 전송
△ 구현모 KT 차기 CEO 최종 후보자 (사진= KT)이미지 확대보기
△ 구현모 KT 차기 CEO 최종 후보자 (사진= KT)

KT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이 확정됐다. KT이사회는 2008년 이후 11년 만에 KT 내부 출신 인사를 만장일치로 구 사장을 후보로 올렸다.

KT 이사회는 27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씨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후보자에게 다음 사항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였고, 최종후보자 구현모 사장은 이를 수용했다.

먼저,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게 된다.

이어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KT 이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하여, 지난 12일 9명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26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KT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최종 후보자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구현모 최종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박사 학위 과정을 마쳤다.

2010년 KT CorporateCenter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2014년 비서실장, 2017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7년 경영기획부문장과 2018년부터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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