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공모전>은 일반 독후감과 달리 '독서편지'로 진행되는 것이 특색이다. 재단이 선정한 9권의 주제도서 중 한 권을 선택, 도서를 읽은 후 떠올랐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고픈 '친구나 가족', '저자', '책 속의 인물' 등에게 편지 형태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2017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 날 독서편지 낭독은 청운중학교 오시헌 학생이 맡았다. 오시헌 학생은 소설가 10인이 참여한 단편집 '웃음을 선물할게'를 읽고,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독서편지에 담았다. 다가가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오시헌 학생의 말에 이 날 모인 청중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독서편지는 관계에 대한 독특한 고찰, 그리고 책에서 얻은 가치를 발판 삼아 변화하고자 하는 힘이 돋보인다는 평과 함께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교보교육재단 선종학 이사장은 "편지는 받는 사람의 마음을 고려하여 쓰는 글이다. 그렇기에 독서편지는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의 ‘나눔’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또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어려운 시기를 견디어줘서 고맙다”며, “주변에 청소년의 성장을 지지하는 좋은 어른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가꾸어나가는 셀프 스토리텔러가 되어주기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교보교육재단은 건전한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청소년 인성도서를 추천하고 독서편지쓰기 공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10개 소년원 대상 인성도서 기부도 이어갈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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