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신용평가는 LG유플러스 기업어음 신용등급 ‘A1’를 유지하면서 긍정적 요인을 비중있게 다뤘다.
LG유플러스는 과점구조인 국내 통신시장 내에서 이동통신과 IPTV,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유·무선이통합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TE 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단말기 라인업 확보를 통해 과거보다 이동통신시장 내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무선 부문의 제고된 브랜드 경쟁력이 유선 부문으로 확장됨에 따라 수익구조가 더 공고해졌다는 평이다.
한신평은 정부정책에 따른 LG유플러스 무선부문 실적저하 요인은 점차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2017년 9월 시행된 선택약정할인율 인상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으로 2018년 무선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2019년에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CJ헬로 인수 건이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허가까지 완료되면서 2020년부터 CJ헬로의 실적이 연결실적에 편입된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시장 2위, 알뜰폰시장내 1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게 되면서 CJ헬로 실적의 연결편입으로 수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한신평은 “CJ헬로의 이익규모가 LG유플러스보다 크지 않으며, MVNO망 도매제공 등의 인수조건이 부과됨에 따라 사업 시너지 발현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신평은 LG유플러스의 재무안정성은 우수하지만 투자설비를 확대하고, CJ헬로 지분을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LTE 전국망 구축 이후 투자부담이 완화되고, 잉여현금이 누적되면서 차입금 순상환을 지속할 수 있었다. 2014년 말 4조 4000억원까지 증가하였던 순차입금은 2018년 말 2조 7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앞으로 져야할 재무부담이 적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5G 및 LTE 주파수 대금과 CJ헬로 인수자금 등 대규모 자금지출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신평은 LG유플러스가 과거 잉여현금의 누적으로 충분한 재무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5G 도입으로 현금창출력이 보다 강화될 수 있어 확대된 자금소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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