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최준영 부사장(왼쪽)과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사측은 자동차 산업 변곡점을 맞아 신차 경쟁력을 높여나갈 때라고 호소했지만, 노조는 단호한 입장이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주야 각 2시간씩 4시간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19일부터 20일까지 주야 4시간씩 하루 8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인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세단 K5·K7, SUV 셀토스·모하비 등 차량들이 일부 생산차질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사측 대표인 최준영 기아차 부사장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내고 "소모적인 줄다리기 대신 고객에게 호평받는 신차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10일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일부 생산라인 수당 인상(S급 5000원)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이같은 잠정합의안은 16일 기아차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현대차와 달리 통상임금 소송에서 승소하고도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현장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직후 노조 대표인 최종태 기아차지부장은 "임투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20일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 시간을 늘려나간다는 입장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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