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픈뱅킹 전면 시행 출범식 축사에서 앱 하나만 있으면 모든 은행 계좌 조회와 이체를 넘나드는 오픈뱅킹 시대의 의미를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10월 3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오픈뱅킹에는 315만명이 가입하고 773만 계좌를 등록했다.
최근 지급결제는 대변동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고 변화의 중심을 관통하는 흐름은 개방이라고 꼽았다. 지급결제 분야의 혁신은 데이터 개방과도 맞물리면서 오픈뱅킹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에 대해서도 은성수 위원장은 "개별 은행과 제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며 "결제망과 고객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림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은성수 위원장은 "소비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금융서비스 전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오픈뱅킹 참가기관이 확대되면 편리성과 선택권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오픈뱅킹 참여기관을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잔액조회, 자금이체 외에도 대출조회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제도와 인프라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픈뱅킹의 법적 근거를 전자금융거래법에 반영키로 했다.
은행들에게 은성수 위원장은 "단순한 고객 늘리기보다는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좋은 사용자 경험(UX) 등 서비스의 혁신성, 편의성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은성수 위원장은 "철저한 보안점검, 일간 출금한도 제한, 금융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 등 오픈뱅킹의 안정성 강화방안을 이미 마련했다"며 "소비자의 신뢰는 철저한 안전과 보안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제망 개방과 이용료 인하에 합의한 은행들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은행장들에게 "금융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경쟁이 혁신의 피로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