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전반에 불어 닥친 불황과 역성장, 소비자 불신 등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신용길닫기신용길기사 모아보기 생명보험협회장을 비롯한 생보업계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율결의를 다졌다.
생명보험업계는 10일 전 생보사(24개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생명보험산업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 정착’을 위한 자율결의를 다졌다.
생보업계는 그동안 이미지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이른바 ‘3저 1고’ 현상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생명보험이 사회안전망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업계 사장단은 ➀분쟁예방 및 신속·공정한 민원해결 등 소비자권익 보호 강화, ➁소비자 중심의 판매문화 정착, ➂소비자 친화적·혁신적 시장 창출 등 내실경영 지향, ➃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자율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생명보험협회 신용길 회장은 “생명보험업계는 매년 1,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자살예방 등 우리 사회의 어둡고 무거운 문제를 살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생명존중과 사랑이라는 생명보험의 소중한 가치가 우리 사회에 온기를 더하도록,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포용적 금융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신 협회장은 “이제 단기영업에 의지한 양적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며, “모든 생명보험회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오늘의 결의가 생보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생명보험회사 사장은 “오늘을 계기로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 보험금 지급, 민원처리 등 모든 계약 프로세스에서 불합리한 관행은 없었는지 소비자의 시각에서 돌아보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서 결의한 내용은 앞으로 금융당국과 세부 실행방안에 대한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