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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종·강희석, 현대百·이마트 실적 상승 이끌까

기사입력 : 2019-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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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종, 한섬 성공신화 이어갈 지 관심
강희석, 식품 전문성·초저가행보 주목

김형종·강희석, 현대百·이마트 실적 상승 이끌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 계열사 새 수장이 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종 현대백화점 사장과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 이마트 대표이사의 내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올해 어려움을 겪은 현대백화점과 이마트의 실적 상승을 이끌어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25일 50대 경영진을 전면 등장시킨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신임 사장은 1960년생으로 올해 만 59세다.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목동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한섬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주목할 점은 김 사장이 수장으로 재직한 동안 한섬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영업이익 감소 추세를 보인 한섬은 2015년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한섬은 2012년 698억원 영억이익을 기록한 뒤 2년 뒤인 2014년 518억원까지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후 2015년 672억원으로 반등한 이후 2016년 738억원, 2017년 733억원, 지난해 783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올해도 3분기까지 601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 800억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5년부터 한섬 의류 판매 통로가 백화점, 아웃렛, 직영점 등으로 확대돼 실적 반등을 이뤘다”며 “‘질’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도 한섬의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신임 사장이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백화점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실적 부진은 올해 3분기에도 이어졌다.

3분기 현대백화점 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799억원 대비 23.8%(190억원) 급감했다. 매출은 1조5541억원이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3분기 현대백화점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580억원보다 27.6%(713억원) 급감한 1867억원이었다.

브랜드 구조조정 등 사업 재편과 ‘노세일’ 전략을 통해 한섬을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계열사로 성장시킨 만큼 현대백화점의 실적 부진을 타개할 수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세대 교체’”라며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 경영 기반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희석 이마트 신임 사장도 내년 이마트 실적 상승을 이끌지 관심사다.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71억원, 별도 기준)을 기록한 이마트는 다행히 지난 3분기 분기 영업이익 11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의 흑자 전환 동력은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추진한 ‘초저가’ 정책이다. 이마트 측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하 국민가격)’ 등 초저가 정책과 이마트24의 자회사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지난 2일 진행한 ‘대한민국 쓱데이’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8월 선보인 국민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민가격 1탄인 ‘도스파코스 와인(750ml 2종, 4900원)’은 출시 100일 만에 총 84만병이 팔렸다. 같은 기간 물티슈는 100만개, 생수는 34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강 신임 대표는 초저가 정책을 이어갈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식품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강 대표 선임 당시 10여명의 임원 인사를 통해 식품 라인을 재편했다.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식품 본부로 이원화했다.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 담당 또한 신선 1담당과 2담당으로 재편했다.

이를 위해 최진일 신선 2담당 상무보 승진을 비롯해 곽정우 피코크델리 담당 상무를 그로서리 본부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장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해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한편,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4개의 판매담당을 신설했다”며 “소싱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소싱담당 기능을 Traders본부와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하여 중용했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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