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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중국 합작사 설립에 ‘760억’ 투자…세계 최대 아스팔트 시장 확대 나서

기사입력 : 2019-11-29 14:00

(최종수정 2019-11-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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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아스팔트 공급량, 2029년 300만톤 확대 계획…중국 내 ‘빅 3’ 목표

△ 두건민 절강보영 동사장(왼쪽 두 번째)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가운데), 한중길 SK에너지 에너지B2B사업본부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 두건민 절강보영 동사장(왼쪽 두 번째)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가운데), 한중길 SK에너지 에너지B2B사업본부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 /사진=SK이노베이션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에너지가 세계최대 아스팔트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시장확대를 위해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2029년까지 중국 시장 아스팔트 공급량을 30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9일 중국 항저우에서 아스팔트 전문 수입유통업체 절강보영과 합자법인 ‘절강보영SK물자집단유한공사’(이하 ‘보영-SK’)의 설립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 SK 관계자와 두건민 절강보영 동사장, 주가호(朱家浩) 총경리, 중국 아스팔트 고객 및 중국 절강성 정부 인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SK에너지는 약 760억원을 투자해 합작회사 보영-SK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공동으로 경영하게 됐다.

SK에너지 측은 “이번 JV는 SK에너지와 절강보영 두 회사가 1996년부터 23년간의 거래를 통해 쌓아온 신뢰가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현판식에 마련된 SK에너지의 친환경 아스팔트 전시부스를 참관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현판식에 마련된 SK에너지의 친환경 아스팔트 전시부스를 참관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는 그동안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석유제품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는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왔다.

이러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7월에는 관계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미얀마 석유유통그룹 BOC의 지분 35%를 인수해 동남아 석유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투자로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아스팔트 사업의 성장 동력을 크게 키울 수 있게 됐다.

SK에너지는 울산CLX에서 생산된 아스팔트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시장인 중국에서 제품을 소싱·저장하고, 개질아스팔트(PMA) 가공과 물류 및 판매에 이르는 전체 아스팔트 사업의 밸류 체인을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게 됐다.

중국은 전세계 1억톤 규모 아스팔트 시장에서 약 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아스팔트 수요국이다. 향후 매년 3%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에너지는 보영-SK를 통해 2018년 연간 100만톤 수준인 중국 시장 아스팔트 공급량을 2023년까지 200만톤, 29년 30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영정유사인 시노펙·CNPC와 함께 중국 내 Big 3 아스팔트 마케팅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중국 증시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절강보영과의 합작은 SK에너지가 추진해 온 글로벌 성장 전략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성장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수출 중심의 사업구조를 확대해 주요 성장시장에서 현지 완결형 사업 모델로 혁신함으로써 SK에너지의 글로벌 성장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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