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 공공기관 정보를 표준화해서 민간 핀테크 업체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등을 맡는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조직을 새로 만든다.
금융위는 오는 22일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부위원장 직속으로 벤처형 조직인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4급)'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은 우선 금융위 산하 금감원, 예보, 신보,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통합 연계 표준화해서 민간기업 및 핀테크 업체가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데이터 분석회사, 핀테크 관련 회사들이 참여하는 금융 공공데이터 통합 포털도 만든다.
금융 공공데이터 개방체계 구축도 업무 영역이다. 올해는 5개 테마별 중요 정보를 추출→상호연계→표준화해서 민간기업 등이 활용하도록 개방 데이터베이스(DB)와 오픈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내년 이후에는 유용한 데이터셋 개방을 위해 금융 특수법인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대상으로 상호연계 및 표준화해서 개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금융업권별 리스크 판별, 부실기업 예측 등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모델 개발도 맡는다. 내년 시범을 거쳐 2021년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 표준종합정보DB의 '데이터표준화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창업 벤처기업과 민간 사용자에게 ‘데이터 마트(mart)’를 제공하는 등 금융 공공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은 오는 2021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행정안전부의 사업성 및 성과평가 결과를 통해 정식 조직으로 편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금융위 측은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소속 직원에게 성과급 우대, 유연한 복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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