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는 1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제7회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전략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저축은행 차등 보험료율 제도를 통한 재무 건전성 평가' 발표자로 나선 조계황 예보 리스크평가실 팀장은 "차등 보험료율제가 저축은행 실질리스크를 잘 변별해 자발적으로 건전경영을 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개선 노력에 대해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교한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예보는 이번 개편 작업에서 평가 부문 구성 개편과 평가모형 지표 고도화, 등급 세분화를 중점으로 뒀다. 우선 '위기 대응 능력', '손실회복능력' 등 평가 항목 명칭이 어떤 재무적 지표를 평가하는지 어렵다는 판단에 쉬운 평가 용어와 체계화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평가 부문 구성도 '기본(80점)+보완(20점)' 체계에서 '재무(90점)+비재무(10점)' 체계로 바꿀 것을 검토 중이다.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거나 유의성이 불명확한 신규 발굴지표의 경우 후보(예비)지표로 선정해 1~2년에 걸쳐 예비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래 잠재위험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고위험대출비율(10점)을 여신혼합지수(7.5점)와 자산성장률(2.5점)로 세분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조 팀장은 "저축은행은 성장률이 다른 업권에 비해 높은 편인데 대부분 대출로 인한 성장으로 이는 추후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여신혼합지수와 자산성장률 지표 등을 평가 지표로 활용하면 이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평가항목 배점도 조정하기로 했다. 일시적인 수익성 비중을 현행 25점에서 15점으로 줄이고, 자산 건전성 비중을 확대하는 식이다.
예보는 이같은 방안을 두고 금융당국, 저축은행 업계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2021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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