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5354억원 규모 현대케미칼 중질유 석유화학 공장 수주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대림산업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이 발주한 중질유 복합 석유화학공장 건설 사업을 지난 5일 수주했다고 6일 공시했다.

현대케미칼은 2조7천억원을 투자해 충남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공장 내 약 50만㎡ 부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성되면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를 주원료로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연산 85만톤 생산할 수 있다.

대림은 현대케미칼이 세 부문으로 나누어 발주한 이번 사업에서 연산 25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및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을 각각 연간 30만톤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한다. 폴리프로필렌은 내열·내약품성이 우수해 주로 약품용 용기나 자동차 전기·전자 부품용으로 사용된다. 저밀도 폴리에틸렌은 가공성과 투명성이 뛰어나 포장용 봉투나 랩으로 많이 사용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각종 용기나 전선과 같은 절연 재료로 널리 쓰인다.

대림이 수주한 총 금액은 5354억이다. 대림은 설계, 기자재 조달 및 시공 관리까지 담당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올해 5월 설계에 돌입했으며 2021년 6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