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기업 분할을 완료하면서 지주 내 편입된 신설 IT법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그룹 내에서 담당했던 무인점포 등 IT 지원 역할 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신설 회사는 당분간 법인명 변경 없이 CJ올리브네트웍스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신설 IT 자회사는 신사업 중 하나로 무인점포 모델 개발을 낙점하고 기술 구현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외식업 매장에 클라우드 기반 CCTV와 키오스크 등을 설치해 모델화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그룹은 분할된 CJ올리브영을 향후 지분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무인점포화 모델은 더 큰 관심을 받는다.
전국 1200여개 직영 점포를 갖춘 올리브영이 매장 무인화에 성공하면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분할 비율을 통해 추정된 CJ올리브영 기업가치는 현재 약 65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IT부문 신사업은 △그룹 IT서비스 클라우드화 및 유망 스타트업 투자 등을 추진하는 디지털이노베이션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타깃 광고(Ad Tech)’ 등을 맡는 디지털마케팅 △몰입형 콘텐츠 기술(VR, AR, 실시간 CG 등 신기술) 관련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할 디지털체험등 3대축으로 개편된다고 밝힌 바 있다.
CJ 관계자는 “그룹에 내재된 IT 역량 및 비식별데이터를 응집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등과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지향 신사업으로 진화 시킬 계획”이라며 “활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외부 투자 및 제휴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지속적인 사업구조재편을 추진해왔다. 2017년 11월 CJ제일제당 사업부문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폐합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를 과감하게 매각함으로써 1조3100억원의 투자여력을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커머스 융복합화 및 경쟁 격화 상황에 대비해 CJENM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고 CJ헬로를 매각하는 등 국내외 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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