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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134억 원…반기 기준 역대 최고금액 불명예

기사입력 : 2019-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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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상반기 적발인원 역대 두 번째로 많아

보험사기 적발금액 및 인원추이 /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및 인원추이 /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억 원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적발인원이 역대 2번째로 많았던 것은 물론, 조직화·대형화된 사기로 피해액이 커진 것이 각각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4만3094명으로 전년보다 4407명(11.4%) 늘어, 2017년 상반기 4만4141명이 적발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허위(과다) 입원·진단 및 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3,130억 원(75.7%)으로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는 3,732억 원 규모가 적발됐으며, 자동차보험 사기의 증가가 전년대비 93억 원 늘어났다. 장기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자동차보험 적발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반대로 생명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3억 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에서 차지하는 비중(9.7%)이 소폭 늘었다.

성별별로 살펴본보험사기 적발인원 비중은 남성이 68.3%(2만9,429명), 여성은 20.7%(1만3,665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혐의자들의 직업은 회사원(19.7%), 전업주부(10.4%),무직·일용직(9.3%) 순으로 역시 지난해와 비슷했다. 그 중에서도 보험설계사 등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전년 동기대비 198명(34.6%)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이 일상생활(병원치료·자동차사고 등)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만큼, 보험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며,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이 보험금 누수로 이어져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이라는 경제적 피해를 낳게 된다”고 경고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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