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04억원과 영업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7.4%, 42.3% 성장한 수준이다. 멀티숍 입점 및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이 컸다.
국내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9306억원) 11%, 영업이익(829억원)이 69% 성장했다.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가 면세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오페, 라네즈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4865억원) 9%, 영업이익(348억원)이 33% 성장했다. 아시아 사업에서 매출(4521억원) 7%, 북미 사업에서 매출(286억원) 54%가 증가했으며, 유럽 사업(59억원)은 7% 역성장했다.
기타 계열사의 경우 이니스프리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3분기 매출(130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79억원)은 46%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 수를 축소한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뛰드는 매출(39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으나, 적자 줄이기에는 성공했다. 디지털 중심 사업 전략 재편으로 면세와 로드숍 매출이 줄었다. 다만, 온라인 매출이 늘면서 영업적자는 감소됐다는 분석이다.
에스트라도 매출(24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리브영 등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 및 메디 뷰티 브랜드로 인지도 확산에 힘쓴 결과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모레프로페셔널은 매출(19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으나, 영업이익(44억원)은 38%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