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주 계열 증권사 네 곳(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조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했다.
이후 올해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기존 투자자 신용공여 이외에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도 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2418억원, 10.03%)과 NH투자증권(3599억원, 2.90%)도 순이익이 늘었다.
KB증권 관계자는 “견고한 채권발행시장(DCM) 지배력과 중견·중소기업 대상 자금조달 주선, 부동산·구조화 딜도 증가했다”며 “금리 정책에 대응한 포지션 확대로 채권 운용수익이 늘었고 헤지 비용 감소 및 조기상환 증가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도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27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수수료수익은 34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 줄었다. IB 수수료수익과 금융상품 수수료수익은 각각 846억원, 1013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33.65%, 2.74% 늘었지만 위탁 수수료수익이 1511억원으로 무려 31.26% 축소됐다.
한편 올해 3분기만 따진 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총 26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28.47%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586억원)와 KB증권(614억원)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각각 35.20%, 34.03% 줄었다. NH투자증권(807억원, -25%)과 신한금융투자(593억원, -17.60%)도 순이익이 큰 폭 축소됐다.
이는 3분기 증시 하락으로 주식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커진 데다 시장거래대금 및 신용잔고 둔화가 이어지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도 부진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이후 채권 금리가 상승 전환하면서 채권 평가이익 역시 부진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및 조기상환 및 발행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관련 운용수익도 쪼그라들었다. 3분기 ELS 발행액은 17조975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5.3% 감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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