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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이어 세븐일레븐·이마트24 "액상 전자담배 안 판다"

기사입력 : 2019-10-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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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용중단 권고 사흘 만에 '빅4' 동참
편의점 90% 판매중단...사실상 퇴출 수순

KT&G 릴 베이퍼. /사진제공=KT&G이미지 확대보기
KT&G 릴 베이퍼. /사진제공=KT&G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빅 4' 편의점 모두가 액상 전자담배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사흘 만이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26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품목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26일 오전 같은 제품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가맹점에 부착하고, 점주들에게는 카운터와 같이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진열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은 다만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는 판매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그러자 이튿날인 25일 GS25는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CU도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빅 4' 편의점 모두가 전자 담배 발주 및 판매를 중단하면서 액상 전자담배는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국내 편의점 매장은 4만5000여개로 이 중 업계 1∼4위인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매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향후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검증과 관련 방침이 확정되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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