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담배·주류 판매 사업권 입찰에서 롯데면세점이 신라면세점과 하이네만(독일)을 꺾고 승리했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담배·주류 판매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총 6년간 창이공항의 주류·담배 면세점 사업장을 운영하게 된다.
창이공항 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공항 이용 여행객 규모는 6560만명으로 인천공항과 두바이공항을 포함한 ‘세계 3대 공항’으로 꼽힌다. 이번에 롯데면세점이 입찰에 성공한 담배·주류 판매 매장은 총 2570평 규모로 연 매출은 5000억원대다.
이 공간은 본래 DFS그룹이 40여년간 운영을 해온 곳이다. 하지만 창이공항 측과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2022년까지 연장 가능했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에 세계 면세사업규모 2위, 3위인 롯데, 신라 모두가 입찰제안서를 냈으나, 롯데면세점이 최종 낙찰된 것.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화장품·향수 판매 매장을 현재 운영 중이다.
당초 입찰 결과는 연말 발표가 유력했으나 이례적으로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후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도 "연말 발표로 예상했는데 오늘 갑작스럽게 발표가 났다"고 말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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