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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기술 수출보다는 임상 2상 단계에 투자해야”- 메리츠종금증권

기사입력 : 2019-10-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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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기술 수출보다는 임상 2상 단계에 투자해야”- 메리츠종금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제약·바이오 업종에 투자할 때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기술수출보다는 결국 임상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회 발표가 예정돼있거나 임상데이터 공개 예정인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중 연구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 기조는 학회와 공개되는 임상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임상데이터를 공개한 후 급등했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이치엘비는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 4차 치료제의 데이터 공개 후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심장학회(AHA)에 임상 3상 결과가 예정된 메지온도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오 연구원은 “과거 한미약품 기설이전 계약규모가 전부 기업가치에 녹아졌지만, 여러 이유로 반납되며 그 가치가 무의미해졌다”며 “앞으로도 임상데이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임상 2상 단계가 투자의 적정시기라고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임상 1상에서 허가까지의 성공확률은 10%대에 불과하다”며 “임상 1상은 안전성 확인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의 대한 가능성을 판가름하기 가장 좋은 단계는 다수에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임상 2상 단계”라며 “임상 2상은 다수에서 적정 용량을 탐색하며 효능까지 탐색하기 때문에 임상 3상의 결과와 동일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러한 접근방법으로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유한양행(레이저티닙), 한미약품(포지오티닙), 한올바이오파마(HIL161), 엔지켐생명과학(EC-18)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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