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2명의 소수의견 등장으로 보수적인 금통위 분위기가 확인됐으나 총재의 스탠스에는 오히려 변화가 감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번 소수의견 등장을 향후 기준금리 동결 신호로 해석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저성장,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1분기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1.25% 기준금리였던 2016년 성장률은 2.975%(y-y)였으며 민간 부문 성장률은 1.975%(y-y)였다고 밝혔다. 현재는 2%(y-y) 성장률 방어도 쉽지 않은 가운데 올해 상반기 민간 부문 성장률은 0.6%(y-y)에 불과하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하락도 향후 중요한 정책 과제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 금번 통방문에서는 일반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1%대로 하락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음주 3분기 GDP 성장률은 민간 부문 회복세가 요원한 가운데 정부 소비 속도 둔화로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중 정부의 공격적 재정 확대의 주요 재원이었던 재정증권이 순상환 기조로 전환됨에 따라 정부 소비 속도가 느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3분기 성장률에서 정부 소비 속도 둔화가 확인된다면 정부 소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조치에 대한 요구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고 결국 금리 추가인하가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봤다.
10월 금통위 이후 수익률 곡선은 다시 플래트닝 압력을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는 "대외 정치 이벤트가 해소된 후에는 다시 경기 지표로 시장의 이목이 이동할 것"이라며 "금번에 합의된 미-중 1차 협상 정도로 미국 지표 제고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올해 12월 연준 점도표에서 2020년 금리인하가 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바뀌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경로 역시 바뀔 수밖에 없다"면서 "여전히 금리 상승 시 매수 대응이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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