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GM 줄리안 블리셋 사장(왼쪽)과 한국지엠 노조 쟁대위 출범식. (사진=한국지엠)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추가파업 등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GM 본사는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을 한국에 파견했다.
2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날 블리셋 사장은 한국지엠 부평공장·창원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경영현황을 점검하고 수익성 확보 등 올해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블리셋 사장은 "지난해 GM은 한국사업장에 차세대 SUV(트레일블레이저)와 CUV 차량을 배정하는 등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이제는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투자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블리셋 사장은 지난 6월말에 이어 2달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됐다.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의 상황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한국지엠 노조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노조는 앞서 20일과 21일 생산직 조합원을 중심으로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 25% 규모의 성과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영업적자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한택 한국지엠 노조위원장은 "온갖 인내를 하며 고통을 감내하고 회사 발전을 위해 애썼으나 모든것을 이익이 나지 않았다고 하는 사측과의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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