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유상지원 받은 9억3000만 달러 중 불과 240만 달러(약28억4600만원)만 상환했다.
수출입은행은 2000~2007년 북한에 식량으로 7억2000만달러, 자재장비로 2002년 1억3300만달러(약1577억 원, 경의선 및 동해선 북측구간)를 지원했다. 경공업 원자재 지원으로는 2007년 8000만 달러(약 948억원, 의복, 신발 등 생산 필요 원자재)를 지원했다.
북한은 경공업 원자재에서만 원금 240만 달러(약 28억 4,600만원)를 2007년 12월, 2008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업 차관 관련 현물(아연괴)로 상환했을 뿐이다. 식량, 자재장비 등은 전액 미상환 상태다.
수출입은행은 차주인 조선무역은행에 연체가 발생한 2012년(식량차관, 경공업 차관은 2014년) 이후 총 54차례(식량차관 31차례, 경공업차관 23차례)에 걸쳐 지난 9월 30일까지 상환촉구 공문을 발송했으나 어떠한 답도 없는 상황이다.
심재철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이 ‘정권 쌈짓돈’이라는 지적이 크다”라며 “남북 간 평화교류도 좋지만 큰 규모의 국민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이를 사전에 국민이 제대로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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