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의원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대한 RG 발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산은이 RG를 발급한 선박 4척(보증액 1090억원)과 관련해 561억원 보증 손실이 발생했다.
산은은 RG 손실 관련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 사옥 서울 삼성동 정석빌딩을 기초로 담보를 잡았다. 정석빌딩 담보가치가 손실 규모에 미치지 못해 손실을 메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재호 의원이 입수한 한국감정원 정석빌딩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정석빌딩 가치는 2016년 RG발급 진행 당시 약 345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산은 손실액 561억원 보다 적다.
정재호 의원은 "정부의 조선사 금융지원책은 국내 조선업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 필리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며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필리핀 조선소에 보증을 섰다가 손실이 난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