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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월 1일 DLF 검사 중간발표…판매 절차 부적절성 촉각

기사입력 : 2019-09-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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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위험성 미고지 등 사기판매 주장
10월 8일 국정감사 앞 검사결과 분수령

금융정의연대, DSL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가 금융감독원 앞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금융정의연대, DSL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가 금융감독원 앞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10월 1일 DLF 검사결과 중간발표를 실시한다. 'DLF 사태'로 불리우며 은행 고위험파생상품 판매 금지 필요성까지 나온 상황에서 내일 발표되는 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일 원승연 부원장 주재로 DLF 합동검사 중간보고 브리핑을 실시한다. 앞서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은 10월 4일, 10월 8일 예정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앞서 중간 보고 형식으로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우리은행, 하나은행 불완전판매, 실적 상승을 위한 무리한 판매 압박 등의 정황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위험을 전가한건 아닌지 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DLF 투자자들은 법적 소송을 제기하거나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DLS·DLF 일부 투자자는 법무법인 로고스와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사기판매로 인한 100%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관련한 우리은행 상품은 'KB독일금리연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 투자신탁 7호[DLS-파생형]'으로 지난 26일 만기됐다. 이 상품은 손실율이 98.1%로 확정돼 사실상 원금손실 100%다.

지난 27일 DLS·DLF 피해자 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는 금감원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집단민원을 접수했다. 이날 신장식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관련 담당국인 분쟁조정2국 팀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면담 결과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이번 사태로 고위험파생상품 판매 적절성, 내부통제 등을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캠코 IPAF 국제회의 축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판매 과정에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적절하게 작동했는지를 봐야한다"며 "판매금지가 맞는지 보완이 맞는지는 관련자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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