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말 나이스그룹의 신사업 계열사인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은 P2P금융 서비스 '나이스abc'를 내놨다. 전자어음 담보 대출이 주요 사업인데, 같은 상품을 다루는 나인티데이즈는 코스콤과 스타뱅크가 공동출자한 한국어음중개의 P2P 브랜드다. 지난해 기업금융(IB)전문인 리딩투자증권의 계열사가 된 리딩플러스펀딩도 있다. 이 회사는 P2P업계 유일의 제도권 금융회사 계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내세우는 중이다. 평균수익률 12.70%, 연체율 0%(이달 9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저축은행, CB(Credit Bureau)사 등 금융업계에서 P2P시장과 관련한 조사가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P2P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 44곳의 누적대출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4조735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용대출 전문 P2P 금융업체까지 더하면 전체 P2P 금융시장의 규모는 6조원에 달한다. 2016년 P2P금융협회의 발족 당시 전체 대출액이 1525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4배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특히 최근 정무위를 통과한 P2P법을 보면 앞으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5억원 이상의 자기 자본을 갖고 인적 ·물적 설비, 임원·대주주, 사회적 신용 등의 요건을 충족해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모집액의 80% 이하로 투자금이 모였을 때 자기자본 내에서 허용되고, 금융회사도 연계 대출 금액의 40% 이내에서 연계 투자를 할 수 있다.
P2P업계는 제도권에 편입돼 기존 금융권에서의 진출과 투자가 많아지면 업계 리스크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사 특성상 대출자의 담보나 신용 상태에 대해 이리저리 재고 따지기 때문이다. 업계에 건전한 플레이어들이 많아지며 가짜 담보와 횡령, 부도 등 각종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과거를 어느 정도 청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P2P업계는 빠른 성장세를 이뤘지만 횡령 등으로 점철됐던 것도 사실이라 이번 제도권 진입으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 금융사나 핀테크 업체들의 진출과 협업이 합종연횡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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