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이 유럽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23일 벨기에 유미코아와 12만5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유모코아에서 총 12만5000톤 양극재를 공급받는다. 이는 1회 충전 시 380km를 갈 수 있는 전기차 100만대 이상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유모코아 중국·한국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며, 2021년부터는 계약 물량 절반 가량을 유럽에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향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리튬이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다. 특히 양극재는 배터리값의 40%를 차지하며 원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LG화학은 국내 청주공장과 중국 등에서 양극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정부 주도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신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극재 내재화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폴란드 신공장이 내년 증설되면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15GWh에서 4배 이상 확대된다"면서 "유모코아와 협력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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