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사업에서 수백 만대의 차량 정보와 교통 상황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5G 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동통신사가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 SKT ‘T맵’ 모빌리티 중심이 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T맵’의 소비자 만족도가 3.85점으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SKT는 ‘T맵’을 중심으로 ‘T맵 택시’, ‘T맵 주차’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SKT가 올 1월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난 6월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
이 자율주행 버스에는 위급한 상황에 운전자가 수동으로 전환해 대응하는 ‘레벨 3단계’ 수준이 활용됐으며 자체 구축한 ‘전방 차량 영상전송’ 기술도 도입됐다. 이 기술은 앞서가는 차량이 수집한 영상 정보를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전방 상황을 꿰뚫어 볼 수 있어 안전 운전이 가능해진다.
SKT의 스마트홈이 홈 가전 중심의 연결에서 벗어나 자동차까지 확장되면서 고객들의 일상생활 편의성을 확대했다는 평이다.
◇ 커넥티드카 플랫폼 ‘1인자’ KT
KT가 현대자동차 등 14개 차량 OEM사에 통신 플랫폼을 제공하는 국내 1위 커넥티드카 사업자로서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KT는 현대자동차와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술협력으로 서울시 전기버스에 차량 운행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관리하는 ‘차량 통합관리서비스’를 전기차량의 특성에 맞게 고도화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인천과 대전 등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KT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지난 4월부터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공동 추진으로 완성차·커넥티드카 플랫폼·B2C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KT는 5G를 활용한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기술과 ‘카카오T’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T는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라이다 센서와 고정밀 GPS를 결합해 어디서나 정확한 위치를 측위하는 ‘비전 GPS’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심 협력 자율주행에 ‘비전 GPS’가 적용될 경우 GPS의 성능저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도심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져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LG유플러스 5G 선전, 모빌리티로 확대
LG유플러스(이하 LG유플)가 상반기 5G 서비스 선전의 흐름을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자율주행환경 근간 구축에 나섰다. LG유플은 5G를 활용해 ‘카카오 T’ 플랫폼 등을 근간으로 하는 차별적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C-ITS’ 사업에도 공동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경기 화성에 위치한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5G-V2X’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C-V2X’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과 모바일 기기, 교통 인프라 등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LG유플은 경쟁력 있는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게 되면서 자율주행차량 기술과 원격주행 및 대용량 전송을 활용한 수준 높은 검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나서면서 5G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이 올 10월부터 시작된다.
양 기관은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과 실시간으로 자율차와 정보 교환하는 5G망,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 6월까지 안전한 자율주행 셔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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