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성장하고 있는 공유오피스 시장 스타트업과 손잡고 비즈니스를 모색한다.
신한금융그룹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 을지로점에서 패스트파이브와 공유오피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동산·금융 등 관련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이다. 2015년 1호점 오픈 이후 현재 1만 2000여명이 입주한 1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연내 20호점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6월 390억원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공유경제에 주목해 왔다. 특히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소비 패러다임 변화와 온라인 플랫폼 확장, 그리고 대규모 투자 연계 등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공유경제 사업을 주목하고 그룹 차원에서 공유비지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주문했고, 지난 7월부터 패스트파이브와 사업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이미 그룹사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을 통해 60억원을 패스트파이브에 투자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먼저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한 기업과 임직원 대상으로 고객 관점에서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 뿐 아니라 비금융을 넘나드는 다양한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그리고 패스트파이브의 강점 영역인 부동산 부문에서는 신한리츠를 중심으로 임대차 및 투자 전반의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이 보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사회공헌 공간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운영을 협업하는 등 CSR 연계 사업도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한 신한금융은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과 연계해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패스트파이브 입주기업 대한 투자, 혁신기업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관점의 새로운 가치(value)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사업모델은 금융업에 있어서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변화되고 있는 경영 환경과 트렌드에 대응해 공유경제 기업과 상생하는 협업체계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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