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로 낮은 분양가에 청약 당첨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통장 개설에 몰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부터 민간 상한제 도입을 시사했으며 지난 8월 12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전월 대비 7월 증가폭은 50%, 8월 증가폭은 17%다. 8월 11만명 돌파는 7월부터 무르익은 청약 통장 개설 열기를 타고 나타난 수치로 해석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현재 가입 가능한 유일한 청약 통장이다. 2015년부터 청약저축, 예금, 부금을 일원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공공과 민명 모두 청약 가능하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평균 당첨 가점은 60.21점이었다. 최고 당첨 가점은 77점이었다. 청약 가점 만점이 84점임을 고려할 때 높은 가점자들만 인기 지역, 새 브랜드 아파트에 당첨 가능한 상황에 청약 가점 인플레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은 "청약 경쟁률과 높은 가점 등 분양 열기는 결국 신규 아파트가 현재 대세 상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분양가 상한제와 맞물려 가격적인 메리트가 높기 때문에 안전한 고수익 상품에 영리하고 객관적인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와 새 아파트 선호가 맞물려 통장 가입자들이 늘었다"면서 "다만 지금 신규 가입자들의 경우, 가점이 낮기 때문에 인기지역에 당첨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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