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안희준 연구위원은 '적극적 M&A에 따른 성장통, 사업실적의 성과로 극복해야 할 때'를 주제로 한 CJ그룹 분석 발표에서 "(CJ대한통운 재무지표 제외) 조정순차입금 대비 EBITDA 지표가 5배 미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이래 국내외 외형확장을 위해 투자규모를 확대해왔으나, 수익성 개선은 아직까지 미미하다는 평가다. 안 위원은 "CJ제일제당의 상반기 조정순차입금 대비 EBITDA 지표는 6.3배로 상승하는 등 수익성은 오히려 저하됐다"며 "이는 한국신용평가의 등급하향 가능성 확대 조건의 5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 개선계획 이행 결과와 하반기 실적 개선 여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에는 △가양동과 영등포 부지 등 약 8000억원의 유휴자산 유동화 △비주력 사업 매각 등이 포함돼 있다.
슈완즈 인수로 인한 식품사업 시너지 효과 등도 주요 모니터링 요소다. 안 위원은 "CJ제일제당의 차입금 증가 규모는 슈완즈 인수 부문을 제외해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재무제표만 봤을 때 신용등급 하향 압력은 확대됐다"면서 "순차입금 감소 폭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슈완즈 인수에 따른 이익개선도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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