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보험사들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명절 귀성객들을 위한 자동차보험의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이나 ‘긴급출동서비스’ 등은 물론, 부모님을 위한 이색 선물이 되어줄 수 있는 ‘실버보험’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마련하고 있다.
명절 연휴는 긴장됐던 마음이 풀어지는 데다,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평시에 비해 교통사고가 38% 이상 높게 나타나는 시기다. 가족 단위 귀성객이 많아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를 입는 규모도 훨씬 크다.
만약 운행 중 피치 못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보험사는 24시간 사고 보상 센터를 운영 중이다. 긴급출동서비스에는 △견인서비스 △비상급유서비스 △배터리 충전서비스 △타이어 펑크 교체서비스 △잠금장치 해제 등이 포함된다. 고속도로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다면 한국도로공사 긴급견인제도를 이용하면 안전지대까지 자동차 무상견인을 받을 수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을 마련해두고 있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면 본인 외의 다른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반드시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 가입해야 한다. 특약에 가입한 그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되어 있다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보상이 가능하다.
◇ 고령화 시대, 길어진 은퇴 후 삶에 맞춰 각종 시니어 보험 봇물
명절은 고향에 내려가 평소에 뵙기 어려운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만나게 되는 시기다. 이렇다보니 명절마다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챙겨드려야 할지도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
보험사들은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길어지는 은퇴 후 여생에 초점을 맞춘 시니어 맞춤 상품들을 선물로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최근에는 시니어 계층에 맞춰 가입 나이를 확대하거나 혜택을 늘리는 등, 보험사들의 마케팅 경쟁 역시 활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NH농협생명은 농업 전문 보험사의 이점을 살려 국내 생보사 중 유일하게 농업인을 위한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는 「농업인NH안전보험(무)」을 판매 중이다. 농작업 중 발생하는 각종 치료비뿐만 아니라 유족급여금, 장례비, 장해급여금, 간병급여금 등을 다양하게 보장해 농촌에 계신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연 1회 납부하는 보험료는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동일하며, 온라인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정부에서 보험료의 50%를, 지자체와 농축협에서도 보험료를 지원하여 실제 농업인의 부담률은 20% 전후다.
DB손해보험이 선보이는 ‘초간편가입 건강보험’ 역시 고령자·유병자의 가입 문턱을 크게 낮추며 시니어 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DB손해보험의 ‘1Q 초간편 건강보험’은 기존 간편심사보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 5년 이내 암/뇌졸중/심장질환의 진단/입원 및 수술 기록이 없음’의 1가지 질문으로 보험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질문축소로 보험가입 대상이 확대된 만큼 그 동안 보험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유병력자 및 고령자들도 충실한 보험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화생명은 ‘한화Lifeplus 용돈드리는 孝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부모님 용돈과 자녀들의 건강보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으로, 부모님께 매년 최대 24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들은 80세까지 3대 질병(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해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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