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GA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O2O 서비스 창구, 이른바 ‘내방형 점포’의 재조명이 보험업계의 바뀌어가는 영업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보험업은 정보 불균형이 심한 ‘레몬마켓’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오기보다는 보험설계사들이 찾아가서 영업을 하는 ‘푸시(push)’ 영업이 주를 이뤘다. 반면 최근에는 다양한 금융 플랫폼의 출현과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정보 활용 능력이 더해져 ‘풀(pull)’ 영업에도 서서히 힘이 실리기 시작한 상태다.
앞서 삼성생명을 비롯한 일부 보험사들이 내방형 점포를 운영하며 고객들을 직접 맞이하는 영업을 시도했지만, 업계에서는 ‘시기상조’라며 다소 비관적인 관측을 내놓았던 바 있다. 금융상품 구조가 직관적이고 간단한 은행과 달리, 보험은 금융상품 가운데서도 가장 어렵고 복잡한 상품으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니보험을 비롯해 과거에 비해 직관적인 구조를 띄는 상품들이 늘어났고, 금융에 익숙지 않은 2030세대를 위한 상품이 마련되는 등 보험업계의 변화 노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샐러드 등을 위시한 금융 플랫폼의 등장과 더불어 간단한 보험상품이 이들 플랫폼에 탑재됨으로써 ‘보험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기존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조금씩이나마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대형GA 리치앤코(대표 한승표닫기한승표기사 모아보기)는 지난달 13일, 국내 최초로 보험 전문 O2O 서비스(내방형점포) ‘굿리치라운지’를 오픈했다.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는 “보험을 어렵고 복잡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굿리치 서비스를 오프라인까지 확장했다”며 “굿리치라운지에서 많은 고객들이 쉽고, 가깝고, 빠른 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GA인 피플라이프 역시 내방형 점포인 ‘보험 클리닉’을 론칭하고 고객 상황 및 성향 분석을 통한 재무컨설턴트(FA), 내방형 점포(OTC), 텔레마케터(TM)와 같이 고객접점채널 확대 및 다각화를 통해 원스톱 맞춤형 보험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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