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올해 우수한 국내외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지표는 최저점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농심의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53.7%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며 “국내 라면사업은 올해부터 점유율이 상승하고 신제품 히트가 많아져 기업가치 재평가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1분기 히트작인 신라면 건면도 계절적으로 유탕면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해 건재했다”며 “안성탕면, 짜파게티, 육개장사발면 등 전통 브랜드의 회복 조짐 또한 완연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매출도 구조적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28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 주력 브랜드의 성장으로 사드 여파의 완화 조짐 또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 지표는 최저점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30여 년간의 해외 사업성과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반해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음식료 업종 평균에 비해서도 주가 지표가 낮아 매수 적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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