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9일 안양·원천점에 ‘점포 플필먼트센터(이하 FC)’ 2~3호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FC는 대형마트에 장착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비용·시간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과도한 출혈 없이 신선 식품, 배송 속도,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FC는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올라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FC 2~3호점 오픈은 임일순 사장이 최근 강조한 ‘온라인 사업 강화’의 시작이다. 임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신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는 그동안 온라인에 몰두가 깊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FC 2~3호점 오픈은 임 사장의 온라인 사업 강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순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실험을 지속해서 온라인 매출을 3년 내 기존 4배로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FC 등을 바탕으로 전국 모든 점포를 각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켜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성장시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현재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2021년까지 14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물류 기능과 규모를 업그레이드한 FC를 통해 커버할 계획이다.
온라인 창고형 점포인 ‘더 클럽’도 임 사장의 온라인 강화 행보 중 하나다. 지난달 25일부터 선보인 이 점포는 16개 스페셜 매장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창고형 할인점을 기준으로 따지자면 스페셜 점포는 업계 최다 규모다. 대용량 상품뿐만 아니라 소용량 신선식품까지 함께 구매 가능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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