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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가입자’ 세계 첫 100만 돌파…“LTE 100만 보다 두 배 빨라”

기사입력 : 2019-08-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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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5G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 SKT 5G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SKT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T가 지난 21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 140여일 만에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SKT는 5G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 고지를 밟았다고 22일 밝혔다.

SKT는 LTE 상용화 8개월 만에 가장 짧은 기간으로 LTE 1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5G 100만 명은 이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달성했다.

SKT 5G 가입자 수는 지난 19일에는 88만 명이었지만 지난 20일 ‘갤럭시 노트 10’ 개통시작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했다.

‘갤럭시S 10 5G’, ‘V50’에 이어 ‘갤럭시 노트 10’도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5G 가입자 증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T는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멤버십 서비스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노트10+ 블루’ 단독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자사 5G의 빠른 성장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T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과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5G 이용 계층은 확대, 데이터 활용은 65% 증가

SKT 5G 가입자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4월에는 5G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8월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다.

5G 상용화 이후 데이터 사용도 활발해졌다. SKT 5G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에서 5G로 기기 변경한 고객은 월 평균 데이터 사용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늘었다.

국내외 주요 OTT 동영상시청 데이터는 월 4.3GB에서 9.8GB로 약 130% 증가하고,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37% 감소했다.

SKT는 5G의 빠른 속도를 활용한 멀티뷰와 360도 VR 생중계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고, 더 좋은 화질로 시청 증가로 데이터 사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5G 고객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맞춰 내달 출시하는 통합OTT 웨이브 등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주도’ 5G 선도 효과 ‘뚜렷’

SKT는 세계 최초 100만 가입자 돌파가 한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이끌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5G 세계 최초 선행 효과는 관련 서비스 성장으로 확인되고 있다. SKT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VR 이용량이 약 15배 많았다.

5G 상용화와 함께 VR산업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사가 늘어나면서 VR 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 대비 5배 증가했다.

한국 기업들은 5G 세계 최초 선행 효과를 바탕으로 5G 스마트폰과 장비 산업 등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합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하면서 해외 통신장비 업체를 넘어섰다.

SKT는 5G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 및 5G 생태계 확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T, 美 싱클레어 등 5G 관련 포괄적 협력을 체결하면서 우리나라 5G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진화도 추진 중이다.

최근 ‘점프 AR’ 앱을통해 ‘롤파크 AR’ 및 ‘AR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향후 ‘5G 스타디움’, ‘5G 팩토리’, ‘5G 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와 솔루션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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