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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이익 선방했으나 향후 위기관리가 관건”- 한화투자증권

기사입력 : 2019-08-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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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콜마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콜마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콜마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으나 향후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일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최근 불거진 이슈로 인해 생긴 실적 불확실성에 따라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4.7% 하향한 6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목표주가 ‘매수’는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40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8% 오른 380억원을 기록했다.

손 연구원은 “매출액은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국내와 중국 화장품 성장은 둔화됐으나 미국 화장품 사업과 CJ헬스케어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 제약 사업 매출액 475억원으로 제약영업(CSO)사업이 의약품위탁생산(CMO)으로 전환되면서 일부 매출 인식이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변경된 영향으로 회계상으로는 역성장했으나, 이 영향을 제거 시 9%대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주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5% 증가한 267억원으로 기존 고객 이탈로 실적이 저조했던 미국 PTP법인이 정상화됐다”며 “캐나다 CSR법인 또한 꾸준한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실적은 현재 마주한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이슈로 인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개발능력을 갖고 있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특성상 기존 생산 물량을 단기간에 타 업체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으나,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신제품 주문축소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의 사임 등 전 방위적으로 현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적 영향을 확인해가며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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