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KDB생명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760억 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110%대로 업계 최하위 수준을 맴돌았다. 그러나 지난 2018년 구원투수로 정재욱 사장을 선임한 이후 체질개선과 자본확충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결과 64억 원의 순이익과 215%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인 데다, 생보시장 전반의 포화로 인한 시장 불황이 부담으로 다가와 섣불리 보험 M&A에 나서려는 구매자들이 없어 흥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KDB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사장·수석부사장에게 매각 성공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안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실상 이동걸닫기
이동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KDB생명 매각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풀이된다.KDB생명 측은 “매각성공 시 매각금액에 따라 사장의 경우 최저 5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수석부사장의 경우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성공적 매각의 기여도에 따라 사장 성과급의 최대 50%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는 현재 사장과 수석부사장의 보수가 동업사 대비 낮은 대신, 성공보수 도입으로 매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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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KDB생명(구 금호생명)을 6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적자 기로에 빠진 KDB생명을 살리기 위해 유상증자로 1조2000억 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KDB생명의 수익성은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여기에 IFRS17 도입이나 인구절벽 현상 등으로 인한 보험 수요 감소는 중소형사에 속하는 KDB생명의 앞길을 더욱 어둡게 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 및 IB업계는 KDB생명이 매각에 성공하더라도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KDB생명은 현재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본확충을 최대한 진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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