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고수익 음료 판매 호조와 주류 영업적자 축소로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16일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성공적인 신제품 안착 등 음료부문의 구조적인 성장과 마케팅 비용의 절감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칠성의 지난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6467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03.8% 증가한 466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고수익 음료 판매호조와 주류 영업적자 축소에 따라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KB증권과 시장의 예상치를 각각 15.5%, 23.7% 웃돈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음료부문에서는 탄산음료, 생수 등 수익성이 뛰어난 제품과 대용량 커피 신제품의 판매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주요 품목별로는 생수 12.0%, 커피 11.0%, 탄산음료 6.8%, 다류 8.0% 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부문에서는 소주 판매량 증가와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이전에 발생한 가수요 효과가 발생했다”며 “맥주 마케팅비용 효율화와 수입 맥주 유통 확대 등에 따른 적자폭 축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또한 음료부문의 구조적 성장과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기업간거래(B2B) 판매채널 확장과 성공적인 신제품 안착 등 음료부문의 구조적인 성장 요인 긍정적”이라며 “음료 마케팅활동이 작년에는 하반기, 올해에는 상반기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점차 비용 절감 효과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내 레귤러 맥주의 영업환경을 낙관하기는 어려우나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의 가격 인상 효과와 ‘피츠’에 투입되었던 마케팅비용이 축소될 것”이라며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및 B2B 채널의 영업력 통합 등을 통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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