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는 향후 업계의 10년을 책임질 핵심 먹거리 중 하나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를 꼽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 활용 면에서 이해관계 집단이 많아지며 각종 규제로 인해 국내 헬스케어는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는 헬스케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정도의 ‘초보적 단계’의 서비스만이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험업계는 마이데이터 산업을 접목시킨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보험가입자가 운동이나 식습관 조절 등으로 건강을 관리해 일정 목표를 도달하면 보험료 할인이나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형태를 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이미 소비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보험 설계는 물론 의료서비스 제공 및 질병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데이터3법을 비롯한 규제의 빗장이 풀리면 이 같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수준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미 대형GA로서의 인프라와 자본력을 두루 갖춘 리치앤코는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직토, 메디에이지, 케어랩스 등 금융뿐만 아닌 헬스케어 기업과도 차례차례 제휴를 맺으며 컨소시엄 구성단을 꾸리고 있다. 리치앤코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고객의 헬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체나이를 측정하고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슈어테크 기업 디레몬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기존에 금융기관들이 파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소비자의 보험 정보를 금융소비자 중심으로 모아 소비자와 금융기관 양측이 모두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